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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병원

의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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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담당 선생님께 전달 부탁드립니다.

2014-03-03 23:45:22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띄워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내과 이김민 과장님께 이 서신을 전달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내과 이김민 과장님(세명병원 중환자실 담당),

안녕하세요?
세명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김점식 어르신의 자녀 김정아입니다.
오늘 선생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부친을 위해 참 많이 기도하며 애쓰고 도와왔습니다. 부친이 집에 계실 때는 필요한 약만 먹고 식이 요법과 자연 속에서의 운동 요법을 잘 해서 잔병은 있었어도 심각한 호흡기 질환은 없었는데 이번에 요양 시설에 보내면서 행동 조절 약을 먹게 되고 인슐린에서 약으로 바꾸고 하면서 면역성이 떨어지고 정신과 약의 심한 부작용에 갇히게 되었고 건강 관리가 제대로 안 됨으로써 한 달 반만에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 찾아와서 가족들이 고통과 근심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부친이 비록 치매에 걸렸지만 서로 미안한 마음을 나누고 부친을 위해 기도하고 돌봐드림으로써 이 세상에서의 부녀간의 마지막 시간의 추억을 얼마 동안 가지다가 부친을 보내드리고싶었는데, 부친을 보내드려야 하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오니 너무나 고통스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성장하실 때, 불안정한 부모 밑에서 고생을 많이 하신 부친입니다. 공격적이게 된 것도 그런 탓이 있습니다. 부친의 정신 치유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애썼습니다. 혹시 진정제 약물이 과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립니다. 쇠약한 노인에게 약물이 많이 부담되었던 것 같아 진정제가 순한 약이면 좋겠고 필요한 약 외에 약물 사용이 자제되고 조심스러워지기를 바랍니다. 당뇨병 치료로서 인슐린 주사를 하고있다고 생각되는데, 원래 약이 아니라 인슐린을 맞던 분이였으니 약물 부담을 줄이기위해서 인슐린을 맞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죽게 마련이지만, 특히 가족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존재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고통과 아쉬움 속에 있는 가족들을 기억해 주시고 불쌍한 저의 부친이 마지막까지 좋은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정성껏 최선을 다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망을 잃지 않고 계속 기도하고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이번 주말에 부친을 찾아 뵈려고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토요일 오전에 담당 선생님을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김정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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