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통증조절을 시행하여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환자들의 통증 경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정훈[전문의]
수술실 안에서 행해지는 시술들은 환자의 생체 징후의 감시와 수액, 혈액, 약제 등의 투여 경로 확보, 마취 중 기본적인 생리 기능 유지를 위한 것들로, 기관 삽관, 동맥도관 삽관, 말초 및 중심정맥도관 삽관, 인공호흡기 및 각종 감시 장치들의 설치 등이 있습니다. 부위 마취를 위해서는 경막 외 마취, 척수 마취, 신경총 차단 등을 합니다.
전신 마취의 경우 의식의 소실과 함께 기도 반사 및 호흡의 소실도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폐흡인을 방지하고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관 삽관을 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직접 후두경을 사용하여 입을 통해 기관 안으로 기관 내 튜브를 넣습니다.
혈관 내에 관을 넣어서 수액 혹은 약의 주입이나 혈압의 측정에 사용합니다. 동맥삽관의 경우 침습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을 때 시행합니다. 말초정맥도관이 통상적인 수액 주입이나 약물 투입 경로로 쓰이고, 다량의 수액이나 수혈이 필요한 수술이나 특정 약물 투입을 위해서는 중심정맥도관 삽입을 하게 됩니다.
주로 하반신, 드물게는 복부나 흉부 수술에 사용되는 마취 방법으로 마취약제를 경막 외 공간에 주입하면 경막 외 마취, 척수강 내에 주입하면 척수 마취라고 합니다. 수술과 그 후 통증 조절을 위해 두 방법을 병행하기도 하는데 척추의 가시돌기 사이로 바늘을 삽입하여 해당 공간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수술 중 자발 호흡과 의식이 유지됩니다. 환자의 불안 경감을 위해 수술 중에는 진정제를 사용하여 수면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척수에서 뻗어나온 신경다발이 모여 있는 곳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여 그보다 더 먼 쪽에 분포하는 신경들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적은 국소 마취제의 용량으로도 차단 범위가 넓고 효과적이나 신경총이 큰 혈관이나 주요 장기와 인접하는 경우가 많고 정확한 위치에 주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병변에 가까운 해당 신경 가지 주변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여 차단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