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recated: strripos(): Non-string needles will be interpreted as strings in the future. Use an explicit chr() call to preserve the current behavior in /home/smhospital/www0130/front/library/func.lib.php on line 1089

Deprecated: strripos(): Non-string needles will be interpreted as strings in the future. Use an explicit chr() call to preserve the current behavior in /home/smhospital/www0130/front/library/func.lib.php on line 1089
세명병원

칭찬합시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에게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게시판 운영 목적에 맞지 않는 내용의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응급실 간호사

2013-06-26 17:33:39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저는 615일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사람에 대한 칭찬은 원래 그 당사자에게 직접 말로써 해야하는 법인데 이렇게 글로써 칭찬하게 되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아버지께서 복통으로 119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보호자로 어머니께서 함께 동행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진료를 받으셨지만 70이 넘은 어머니 역시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하고 아버지 옆에서 앉아 보호자 역할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란걸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들은 모두 외지에서 직장다닌다고 전화 한통으로 안부를 물어보는 세상에 자식보다 더 따뜻하고 세심한 관심으로 어른들을 돌봐주신 간호사분을 칭찬 하고자 합니다. 아버지옆에


앉아 졸고 있는 어머니께 빈 침대로 안내해 누워서 쉬라고 말씀해주시고, 이불까지 덮어주셨다는 간호사 이야기를 듣고 옆에서 함께 돌봐드리지 못한 자식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흔히 병원이라고 하면 진료시간 3분에 2시간 이상의 검사로 건장한 성인들도 진료받고 나면 아주 머리가 아프고 힘들어하는곳이죠. 더욱이 응급실이면 대학병원이든 작은병원 응급실이든


왠지 바쁘고 직원들의 마음이 차가운 곳인것같은 느낌이 드는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작고 세심한 관심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간호해주는 간호사가 있어 조금 놀랬습니다.


새벽에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고 퇴원하는 어른께 택시비까지 빌려주셨던 간호사. 정신없이 119로 병원에 가기는 했지만 주머니속 쌈지돈으로 병원비를 지불하고 나니 교통비가 떨어져 난감해하던 부모님께 선뜻 택시 타고가시라고 만원을 주셨다던군요. 정말 감짝 놀랬습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카드를 사용하실 수 있는 세대도 아니고 돈을 찾아놓고 쓰시는 분들도 아니니 이런 상황도 생길수도 있겠다는 사실에 부모님께 카드를 하나 만들어 드렸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어른께 관심가지고 공경하는 젊은 사람이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있는 행동들인데도 지나치지않고 관심가져주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마음이 착한 분인것 같았습니다. 1주일이 지나서 간호사분께 만원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이름을 말씀하시지 않아도 한번만에 찾을수 있었던 그 간호사분. 응급실에 오시는 환자마다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행동만으로도 한 눈에 알수 있었죠!